• 檢-野도 라임 연루’ 의혹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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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20.10.19

     



    더불어민주당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검찰과 야당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는 라임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계기로 역공에 나섰다. 이번 의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돼야 한다며 오히려 공수처 출범의 명분을 쌓는 모습이다. 이에 야당은 라임,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외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처음으로 장외투쟁을 언급했다.
     
     공수처 수사” vs 특검 수사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에 대해 김봉현 공작수사 폭로가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일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법무부 감찰이나 검찰 자체 조사에서도 명백히 밝혀지지 않거나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전현직 검사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당 신영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통제받지 않는 검찰이 진실을 왜곡하고, 정쟁을 유발하여 정치 개입을 시도한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를 통해 되풀이되는 권력기관의 권력 오남용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며 라임사건은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주장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장외투쟁 가능성도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안 받으면 장외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검찰의 야권 정치인 비위 사실 은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 전에 이 사건을 오래 깔아뭉개고 보고를 제대로 안 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부터 감찰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의 서신이 야권을 겨냥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모종의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연루설이 제기된 야권 출신 변호사는) 다른 피의자와 관련해서 법률 자문을 해줬을 뿐이지 김봉현 전 회장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했다. 국회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라임사건의 주범이 언론사에 옥중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잘 짜인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직 걸자” vs “무슨 자격으로 야바위식 제안이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얼마든지 특검을 하자,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되기 때문에 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를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또 연일 특검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를 향해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옵티머스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뿐이라면서 해당 펀드가 옵티머스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무슨 대표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또 본인이 1억 받았느니 아니니 제가 (해당) 발언을 일체 안 했다. 그런데 무슨 그것과 제 의원직 걸자고 하는데,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진범을 가리자는데 집권여당 의원이 (의원직을 걸자는) 야바위식 제안을 했다국민이 무한 책임감 가지라며 맡겨주신 국회의원직을 내기 수단처럼 활용하자는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니, 꼭 특검 해서 (옵티머스 단순투자라는) 본인의 억울함을 밝혀내시길 강력히 기원드린다고 했다.


     박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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