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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2019.09.21
     
    [정책광장]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 현장탐방

    병원 주차장 부지에 조성…지난달부터 입주 시작
                

     

    경기행복주택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직주 근접이 가능한 부지를 활용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장기 임대주택이다. 사진은 파주병원복합 행복주택 모습.  

    “고시원에는 세 가지가 없어요. 고시생이 없고, 햇빛이 없고, 우릴 찾는 사람이 없죠.”

    이는 서울로 상경한 한 청년이 평범하지만 수상한 한 고시원에서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나온 대사다.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마주 보고 있는 문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겨우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침대와 좁은 책상이 있다.

    이곳에선 햇빛과 환기를 위해 필요한 창문도 사치다. 창문이 있는 방을 선택하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주거복지 사각지대’, 고시원의 현실이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주거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쪽방, 고시원 등 주택이 아닌 거처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총 37만 가구로 2005년 5만4,000가구에 비해 약 7배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의 비주택 거주 가구는 19만 가구로, 전국 수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쪽방과 고시원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취약계층 등 모아 둔 자금이 없는 이들에겐 보증금이 비싼 전세는 그림의 떡. 보증금 비율을 낮추다 보면 월 임대료가 올라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부설 주차장에 조성된 만큼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파주병원과 바로 인접해 있다.  


    ■ 병원 주차장의 대변신…차별화된 임대주택 선봬

    경기도는 도민들의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등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직주 근접이 가능한 부지를 활용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장기 공공건설 임대주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짓고 공급하는 경기행복주택은 출산에 따른 임대보증금 대출이자 차등 지원, 신혼가구 육아 공간 확대, 맞춤형 공동체 활성화 등 경기도만의 3대 시책을 결합해 6~20년까지 임대가 가능하다.

    또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데다가 젊은 계층의 감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건축디자인,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유 공간을 조성한 게 특징.

    특히 지난 8월 23일 입주를 시작한 파주시 유일의 행복주택인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주차장 부지에 조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은 연면적 7,388㎡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됐다. 사진은 침실과 주방, 거실이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된 35㎡A 모습.   



    원룸형인 26㎡ 타입에는 책상과 냉장고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 주변 시세보다 60~80% 저렴한 임대료에 이자 지원은 ‘덤’

    “아무래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행복주택별 입주세대 특징에 맞춰 조성된 공유공간도 기존 임대주택과는 차별화된 경기행복주택만의 강점이죠.”

    경기도시공사 행복주택사업단 김동건 대리는 최근 경기행복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은 연면적 7,388㎡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됐다. 대학생, 청년, 고령층 등 총 50세대 입주가 가능하다.

    이곳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부설주차장에 조성된 만큼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파주병원과 바로 인접해 있다. 파주시 노인복지관, 근린공원이 200m 이내에 있고, 경의중앙선 금릉역도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경기도시공사 행복주택사업단 김동건 대리는 경기행복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를 꼽았다.  


    원룸형인 26㎡, 35㎡B, 침실·주방·거실이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된 35㎡A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 입주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대학생(26㎡)의 경우 보증금 1,938만 원에 월 11만 원, 청년(26㎡)은 보증금 2,052만 원에 월 12만 원, 고령자(35㎡)는 보증금 2,999만 원에 월 17만 원 수준이다. 주변 원룸 시세가 보증금 500만~1,000만 원에 40만~5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꽤 저렴한 편.

    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시 보증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오는 2022년까지 도가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도 지원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도는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의 40%를 기본으로, 1자녀 출산 시 60%, 2자녀 이상 출산 시 100%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건 대리는 “도가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만큼 대출을 받아 보증금 비율을 높이면, 월 임대료를 더 줄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대학생(26㎡)의 경우 보증금을 3,800만 원대로 두 배 올리면 월 임대료는 11만 원의 절반인 6만 원대로 떨어지는 만큼 주거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 2층에 마련된 공동주방. 이곳에서 손님을 초대하거나 입주민들 간 파티, 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에는 다목적실, 취미실, U-헬스실 등 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공유공간이 마련돼 있다.  


    ■ 다양한 기능의 공유공간으로 공동체 활동 지원

    경기행복주택의 특징은 주거공간과 공유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됐다는 점이다. 사업지별 특징에 맞춰 육아나눔터, 오픈키친, 오픈도서관 등 맞춤형 공유공간이 조성된다.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은 주 입주세대가 대학생과 청년들인 점을 고려해 공동주방과 다목적실, 취미실, 세미나실 등을 공유공간으로 꾸몄다. 또 고령층 입주세대를 위한 U-헬스실과 옥상텃밭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9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과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 일부를 경기 북부 지역의 공공의료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우선공급 입주자가 경기행복주택 내 응급의료 사항 발생 시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건 대리는 “파주병원복합 경기행복주택의 경우 파주병원에 인접한 만큼 이곳에 입주한 병원 종사자들은 출퇴근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기존 입주자들도 응급의료 사항 발생 시 이웃 입주민의 지원을 바로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1층 현관 밖에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해 1인 가구의 편의를 도왔다.  


    한편, 도는 저출산 극복과 신혼부부,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경기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9월에는 성남 판교(300가구), 수원 광교원천(300가구), 화성 동탄호수공원(130가구) 등 총 730가구를 공급하며, 12월 동탄호수공원(865가구) 가구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는 9월 말 예정이며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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